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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예장개혁 '합동'

작성자 이승규 | 작성일05-09-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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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합동과 예장개혁이 26년 만에 합동했다. 서기행 총회장(왼쪽)과 홍정이 총회장이 손을 맞잡고 합동을 환영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신철민

[합동총회3] 예장합동·예장개혁 '합동'
1만 교회 넘는 매머드급 교단 탄생…1979년 분열 이후 26년 만에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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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장 서기행 목사)와 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총회장 홍정이 목사)가 총회 첫날인 9월 27일 전격 합동했다. 이로써 1979년 분열된 지 26년 만에 두 교단은 하나가 됐다. 두 교단의 합동은 매머드급 교단의 탄생을 예고한다. 예장합동과 예장개혁의 교회 수를 합치면 1만 개가 넘는다.

예장개혁과의 합동에는 일부 총대들의 반대도 있었다. 합동을 반대하는 총대들은 예장개혁과의 합동은 인정한다고 했다. 그러나 절차상 문제가 있으니, 제90회 총회에는 합동감사예배만 드리자고 했다. 정식 합동은 2006년도 회기인 91회 총회부터 하자는 것이다.

이경원 목사는 "개혁교단이 우리 교단과 합동하기로 한 직후, 5개에서 6개의 무지역 노회가 만들어졌다"며 "아무런 신학적 검증이 없는 목사들을 받아들이면 합동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예장개혁과 목사·장로기도회를 함께 개최하고, 수련회도 같이 여는 등 1년 동안 (합동을) 준비하자고 말했다.

그러자 김영우 목사가 반대하고 나섰다. 김 목사는 "일단 합동을 하되 1년 있다 받아들이자는 얘기는 결혼식만 올리고 합방은 1년 후에 하자는 얘기 같다"며 "이왕 합동하기로 했다면, 기분 좋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총대들의 발언권 요청이 이어졌지만, 서기행 총회장은 이를 뿌리치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서 총회장은 △합동위원회의 보고는 받고, 개혁 쪽 총대들도 90회 총회 총대권을 인정하고 △개혁 쪽 총대들은 재판국을 제외한 각 상비부서에 6명씩 배정하고 △부총회장 선거에서만 선거권을 인정하는 대신, 발언권과 결의권은 이번 회기에 한해서 없으며 △합동 쪽 5인, 개혁 쪽 4인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일 년 동안 합동에 따른 후속조치를 취할 것을 제안했다.

말을 마친 서기행 총회장은 총대들에게 이해를 구했고, 총대들 역시 박수로 화답했다. 결국 개혁 쪽 총대들은 1천여 명의 예장합동 쪽 총대들의 박수를 받으며 회의장으로 입장했다.

바로 이어진 합동감사예배에서는 서기행 총회장이 사회를 보고, 홍정이 목사가 기도를 했다. 설교를 한 박요한 목사(전 총회장)는 "예장합동과 예장개혁이 합동을 함으로써 한국 최대의 장자교단이 됐다"며 "단합된 힘으로 사탄을 물리치자"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합동선언문을 통해 △개혁주의 보수신학을 우리의 신학적 바탕으로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의 신앙의 토대를 굳건히 한다 △우리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의 원리에 의한 장로교회의 정치 체제와 그 역사를 계승한다 △우리는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사역을 극대화 함으로 이 땅의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한다 △우리는 바른 신학과 신앙으로 이 세상을 향해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한다고 밝혔다.

한편, 예장개혁교단수호대책위원회는 대전중앙교회 교육관에서 총회를 열고, 총회장과 임원진을 구성하는 등 합동에 반발했다.

다음은 합동선언문 전문이다.

합동선언문

이 땅에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된지 120년 동안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로 한국교회는 놀라운 성장을 하였고 세계복음화 사역의 중요한 부분을 감당하여 왔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분열과 나눔이라는 아픔도 있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놀라운신 사랑을 힘입어 1979년의 분열을 극복하고 지난날의 실수를 뉘우치면서 한국교회 앞에 하나되는 교회의 참 모습을 보이기 위하여 이 자리에 모였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다짐한다.

하나. 우리는 개혁주의 보수신학을 우리의 신학적 바탕으로 하나님중심, 성경중심, 교회중심의 신앙의 토대를 굳건히 한다.

하나. 우리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의 원리에 의한 장로교회의 정치 체제와 그 역사를 계승한다.

하나. 우리는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사역을 극대화함으로 이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한다.

하나. 우리는 바른 신학과 신앙으로 이 세상을 향해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한다.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가 되는 새 역사를 이루었다. 이제 분리보다 일치를, 정죄보다 용서를, 분산보다 협력을 통하여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을 선포하며, 개혁주의 신학의 아름다운 정통을 게승하기 위하여 겸손한 자세로 하나님의 돌보심을 간구한다.

오직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옵소서(고전10:31)

주후 2005년 9월27일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제90회 총대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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