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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나귀 타신 왕, 사망 권세 이기고 다시 사시다!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26-05-31 16:26

본문

세상의 권력은 그를 지지하는 군중의 함성과 힘에서 나오지만, 인류의 진정한 왕이며 온 우주의 왕이신 예수님의 등극은 이런 일반 상식을 뒤집습니다. 화려한 탈 것을 멀리하고 ‘어린 나귀’를 타신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이는 네 왕이 겸손하여 나귀를 탔도다라는 스가랴 선지자의 예언(9:9)을 성취하시려는 예수님의 철저히 의도된 선택이었습니다.

 

유대 백성들은 로마의 압제를 끝낼 강력한 정치적 해방자를 기대하며 “호산나, 호산나”를 외쳤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칼과 군대가 아닌 ‘낮아짐’과십자가’라는 방식을 의도적으로 선택하셨습니다. 모든 권세를 가졌음에도 인류 구원을 위해 스스로 낮아지신 그 겸손과 온유 속에서 십자가라는 구원의 길이 완성되었습니다

 

세상은 십자가 지신 예수님을 향해 패배, 수치라며 비웃었지만, 하나님의 뜻은 달랐습니다. 예루살렘의 왕좌가 아닌 세상의 지탄과 정죄를 향해 내려가신 이 의도된 발걸음은, 마침내 무덤의 돌문을 열고 사망 권세를 깨뜨리는 유일한 승리의 길이 되었습니다. 세상의 방식대로 군림한 자를 우리가 따랐다면 우리는 여전히 죄의 종이었겠지만, 그분의 낮아짐과 겸손함 덕분에 우리는 이미 부활 생명을 받았고, 장차 완전한 부활을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이 다시 사신 부활을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혹시 여전히 내 방식대로의 성공과 결과만을 기대하며 신앙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혹시 주님이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은 부담스러워하면서, 부활의 영광만을 붙들고 싶어 하지는 않습니까? 나귀 타고 예루살렘에 들어가신 왕은 세상의 힘과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순종으로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참된 신앙은 내 계획을 이루기 위해 주님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길이 내 삶을 이끌도록 맡기는 데서 시작됩니다. 내 방식이 아닌 주님의 길을 진정 따를 때, 우리 삶의 무덤도 열리는 참된 부활의 아침이 시작될 것입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
빌립보서 2:6-8)


34-14    202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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