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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기도보다 앞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헤세드’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26-05-3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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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기도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응답을 준비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경험해 보셨습니까? 창세기 24장은 이삭의 결혼 이야기인 동시에, 아브라함에게 ‘범사에 복을 주신’ 하나님의 신실하심(헤세드)이 어떻게 구체적인 역사로 나타나는지를 보여줍니다.

아브라함은 노년에 아들 이삭의 배우자를 구하는 중대한 과업을 마주합니다. 이는 단순한 혼사가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생존의 문제였습니다. 아브라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실 것”이라 확신하며 종을 보냅니다. 아브라함의 믿음대로, 종이 우물가에서 기도를 채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나타납니다. 우리의 간구보다 하나님의 섭리는 언제나 앞서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인섭리’가 드러났을 때, 사람에게 요구되는 것은 ‘결단’입니다. 리브가는 낯선 땅, 본 적 없는 미래를 향해 “가겠나이다”라고 응답합니다. 가족과의 작별을 미루지 않고 즉시 순종한 리브가의 결단은 하나님의 약속이 현실이 되게 하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사람의 순종이 만날 때, 하나님의 나라는 한 걸음 더 전진합니다.

이 이야기의 아름다운 결말은 이삭의 ‘위로’에 있습니다. 어머니 사라를 잃고 비어 있던 장막, 그 슬픔과 상실의 자리에 리브가가 들어옵니다. 성경은 “이삭이 어머니를 장례한 후에 위로를 얻었더라”고 기록합니다. 하나님의 복은 거창한 성공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그 복은 한 사람의 공허한 마음을 만지시고, 다시 숨 쉬게 하는 세밀한 위로로 완성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여러분의 삶에 빈 장막과 같은 상실이 있습니까? 혹은 앞이 보이지 않는 막막한 길 위에 서 계십니까? 우리보다 앞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기도를 시작할 때 이미 움직이고 계시는 하나님의 사자를 기대하십시오.

하나님의 헤세드는 우리의 기도보다 앞서며, 우리의 슬픔보다 깊습니다. 그 신실하신 사랑이 여러분의 빈자리를 채우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힘을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여호와께서 그의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실지라
이삭이 그의 어머니를 장례한 후에 위로를 얻었더라”

(창세기 24:7, 67)


34-10호    202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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