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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운 집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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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재은 댓글 1건 조회 1,212회 작성일 12-11-10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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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 〉
                                                                이 병한

나그네는
여행 중에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호화로운 저택이 있는 걸 보고
잠시 쉬어가려고 들렸습니다.

그런데
그곳엔 아무도 없었고 문은 열려 있고
먹을 것도 많이 있었습니다.

긴 여행에 지쳐있던 나그네는
주인이 오면 양해를 구하리라 생각하고
먹을 것을 꺼내 먹고
침대에서 잠시 누워서 피곤을 풀면서
이 아름다운 저택의 주인은 누구이고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몇 날이 지나도 주인이
그 집에 돌아오지 않자
더 오래도록 머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어쩌면
그 집의 주인은 돌아올 수 없는 곳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나그네는
아예 그 집의 주인이 되겠다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자기 것처럼 변경하고
자기의 행복을 위해 사용하였습니다.

언젠간 주인이 돌아올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세월이 가면서 희미해졌고
그곳에 나타나지 않기를
원하였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누군가가 그 짐의 주인이 따로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이 현실을 어찌할까
어느 날 불현 듯 주인이 나타나면
무러 말할까

모든 건축물은 지은이가 있고
주인이 있다는 것은 알면서도
만물의 주인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매일 당신을 주님이라 부르면서
당신의 주인 됨을 인정하지 않고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당신이 지은 땅에 서서
당신이 지은 물과 공기를 마시면서
당신에 대한 감사를 잊고 사는지도 모릅니다.

나를 지으신 당신이여
나를 향하신 당신의 뜻은 무엇인가요?
당신의 호화로운 주택을 무단 점거하고
마음대로 행복을 누리고 있는
나는 누구인가요?

댓글목록

이광우님의 댓글

이광우 작성일

이형운 집사님의 재발견.
멋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