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제 (박신집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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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재은 댓글 1건 조회 1,199회 작성일 12-11-10 00:24본문
〈 단풍제 〉
이 광우
가을을
많이 타는 것은
내가 아니라
산입니다.
뼛속 저리게
시린 서리 내리는 저녁
한데 모여
마지막 만가 부르는 풀벌레 소리
시나브로 잦아드는
긴 밤이 지나면
밤새 토혈한 흔적
온 산에 가득합니다.
마지막 피를 토하고
숲은 비로소
부끄러운 속옷을 마저 벗습니다.
이 가을
아주 가기 전,
가을 숲의 나무 되어
제 마음의 옷 모두 벗고
떠나기 전
토혈하듯 당신께
마지막
사랑한다는 고백 한 마디는
꼭 하고 싶었습니다.
가을은
산이 타지요만
된서리 치는
밤마다
피를 토한 것은
산이 아니라
바로
나라는 것,
언제 돌아올지 모를 먼 길
긴 겨울 우러를 하늘을 열어준
당신에게만
말없이 불타는 잎새 마음으로
이제사
이제사
말씀드립니다.
이 광우
가을을
많이 타는 것은
내가 아니라
산입니다.
뼛속 저리게
시린 서리 내리는 저녁
한데 모여
마지막 만가 부르는 풀벌레 소리
시나브로 잦아드는
긴 밤이 지나면
밤새 토혈한 흔적
온 산에 가득합니다.
마지막 피를 토하고
숲은 비로소
부끄러운 속옷을 마저 벗습니다.
이 가을
아주 가기 전,
가을 숲의 나무 되어
제 마음의 옷 모두 벗고
떠나기 전
토혈하듯 당신께
마지막
사랑한다는 고백 한 마디는
꼭 하고 싶었습니다.
가을은
산이 타지요만
된서리 치는
밤마다
피를 토한 것은
산이 아니라
바로
나라는 것,
언제 돌아올지 모를 먼 길
긴 겨울 우러를 하늘을 열어준
당신에게만
말없이 불타는 잎새 마음으로
이제사
이제사
말씀드립니다.
댓글목록
이광우님의 댓글
이광우 작성일
박 신 집사님
성악은 말할 것도 없고
방송계로 나가셨어도 대성하셨을 듯.
이재은 장로님
행사 때마다 수고 많으십니다.

